상민 : 자네도 동호회 안 들었나?
관심 병사 같은 건가?
내성적인 사람은 그냥 내성적일 수 있게
편하게 내버려 두면 안 되나?
미정 : 당신과 함께 여기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면
이런 거지 같은 일도 아름다운 일이 돼요
견딜 만한 일이 돼요
연기하는 거에요
사랑받는 여자인 척
부족한게 하나도 없는 여자인 척
난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
누군가의 지지를 받고
그래서 편안한 상태라고 상상하고 싶어요
난 벌써 당신과 행복한 그 시간을 살고 있다
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
당신 없이 있던 시간에 지치고 힘들었던 것보단
당신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다는 게
더 기특하지 않나요?
난 어디서나 똑같았을 거 같은데.
어디 사나 이랬을 거 같아
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.
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.
긴긴 시간 이렇게 보내다간 말라 죽을 거 같아서.
당신을 생각해 낸 거에요
언제가는 만나게 될 당신
적어도 당신한테 난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겠죠
누군지도 모르는 당신
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
만나지지도 않는 당신
당신 누구일까요?
기정 : 팔자가 뭐냐? 심보래
그럼 심보가 뭐냐?
내가 심보가 잠깐 아주 잠깐 좋을 때도 있어
월급 들어왔을 때 딱 하루
돈 있으면 심보는 좋아져
사랑하면 착해진다는 말
그거 괜히 있는 말 아니거든
돈이든 남자든,
뭐라도 있으면 심보는 자동으로 좋아져
근데 내가 돈이 있니 뭐가 있니?
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어디서 힘이 솟니?
어떻게 심보가 좋을 수가 있냐고
기정 : 넌 선생이 돼 갖고 애들 욕하고 싶냐?
어른이 쪽팔리게
정훈 : 누나도 맨날 직장 동료 욕하잖아요
기정 : 동료니까
정훈 : 나는 애들이 동료예요, 응?
누나네 그 직원, 이빨 하나에도
못됐음,못됐음,못됐음 이라고 쓰여 있다는
그 여직원이 나한테는 꽝민이인 거예요.
하루 온종일 그 꽝민이랑 교실에 붙어있는게
얼마나 힘든 줄 알아요?
기정 : 너 애들 편애하냐?
정훈 : 네, 무지요. 누나는 그럼 편애 안 해요?
기정 : 난 절대 편애 안해. 난 다 증오해.
좋아하는 인간이 하나도 없어.
기정 : 난 조선시대가 맞았어.
오늘부터 이 사람이 니 짝이다 그러면
예, 열렬히 사랑하겠습니다.
그러고 그냥 살아도 잘 살았을 거 같아
사람 고르고 선택하는 이 시대가 난 더 버거워
기정 : 왜 아무나 사랑 못해?
여태 가리고 가려서 이 모양 이 꼴이니?
고르고 고르다가 똥 고른다고
똥도 못 골라 보고
아무나 사랑해도 돼
아무나 사랑할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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